재제조, 재자원화 등 순환경제 분야 우수기술・제품 전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3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제1회 순환경제 산업대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해, 저탄소・친환경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우리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다. 105개 기업(기관)이 참가한 순환경제 전시관을 비롯해 순환경제 분야 유공자에 대한 포상, 전문가 기술 교류를 위한 컨퍼런스, 기업 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박진규 산업부 제1차관을 비롯, 신한은행 정상혁 부행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낙규 원장,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김태환 회장 등 유관기관 주요인사를 포함 총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순환경제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업기술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정부포상부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재제조, 재자원화, 친환경소재·에코디자인, 생태산업개발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는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우수기술이 소개됐다. 

재제조존에는 자동차, 건설기계, 전기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재제조 제품・부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됐고 재제조 공정 프로세스, 재제조 산업의 탄소 저감 및 자원이용 절감효과, 재제조 제품 품질인증제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재자원화존에는 폐배터리, 폐핸드폰 등 사용후 제품과 반도체 부산물, 폐촉매 등 산업부산물로부터 알루미늄, 구리 등 범용비철과 백금, 팔라듐 등 백금족 귀금속까지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원료를 추출하는 과정을 3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별 산출물을 함께 전시했다.

또한 친환경소재・에코디자인존에는 식물성 원료를 이용한 다양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포장재, 농업용 필름 등), 재활용 원료를 이용한 섬유‧제품, 재활용성을 향상시킨 에코디자인을 적용한 봉투, 종이컵 등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순환경제 제품을 선보였다.

생태산업개발존에는 3개 지역(경기‧울산‧인천) 생태산업개발센터가 참여해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또는 폐열 등을 다른 기업 또는 지역사회에서 원료 또는 에너지로 재자원화함으로써 온실가스 발생 및 천연자원 사용을 저감한 지역별 성공사례들이 전시됐다.

박 차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신경제질서로 대두된 탄소중립을 조기 실현하고 우리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산업부문의 순환경제로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재제조 기술 등 순환경제 핵심기술 개발,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및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방법론 개발 등 기업지원 제도·인프라 강화 등을 통해 순환경제 전환 과정에서 민간부문의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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