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확산 종합대책 발표...기업엔 첨단장비 실증 지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청년들에게 스마트팜 교육을 해주고, 기업에는 장비 실증 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 농업 확산을 위해 관련 빅데이터 수집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제어, 무인 농작업 로봇 등 핵심 기술 개발에도 투자한다.

정부는 23일 제13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개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 경북 상주 소재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우선 농업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 항목, 단위, 방법을 표준화하고, 선도 농가와 연구시설 등을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 수집을 확대한다.

이 데이터를 공유하고자 스마트팜 빅데이터 플랫폼을 민간 개방형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농업법인 등에 데이터 구매 바우처도 지원한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4개 지역 스마트팜 혁신밸리 운영을 시작해 스마트팜 입주를 지원하고,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농장, 기업 실증단지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핵심시설에서 연간 약 250명, 40개사를 수용해 지원하고, 노지농업 디지털화 시범단지를 조성, 첨단 농기계 통합관제와 무인·자동 농업생산 모델을 구축한다.

유럽연합(EU) 등 농업 선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 온실, 축산, 노지 등 모든 분야의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제어, 무인 농작업 로봇 등 핵심 기술에도 투자한다.

아울러 스마트팜과 식품업체 간 농업 데이터 연계를 위해, 사물엔터넷(IoT)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스마트공장을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형 스마트팜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스마트팜 수출지원팀'도 구성한다.

유망국에 대한 온실시공,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 복합환경제어기술 등의 수출을 지원하고 현지에 시범 온실을 설립, 한국 스마트팜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이와 함께 정부개발원조(ODA)를 통해 신북방·신남방 지역에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전파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해 중동 기후에 최적화된 물 절약형 스마트온실을 구축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위해 스마트농업육성법을 제정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스마트농장을 혁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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