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지난 1월 출시한 중국 본토 주식형 펀드 ‘신한BNPP 중국본토RQFII증권자투자신탁 제1호(H)(주식)’가 인기를 얻고 있다.

   
 

18일 신한BNPP운용에 따르면 이 펀드의 설정액은 이달 17일 기준 193억원에 달한다. 이 펀드는 올 1월 6일 설정됐다. 현재와 같이 금융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출시 두 달 만에 펀드에 200억원이 몰린 것은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의 반영이다.

‘신한BNPP 중국본토RQFII펀드 제1호’는 신한BNPP운용이 국내 최초로 승인 받은 RQFII 쿼터를 이용해 출시한 상품이다.

이 펀드는 환매 대금 수취 기간이 1주일에 불과하다. 일간 환매대금 송금이 가능해 기존 QFII 펀드의 환매 대금 수취 기간인 2주를 절반으로 줄였다. 오후 5시 이전에 환매 신청했을 때 3영업일 기준가격으로 5영업일에 지급된다. 환매수수료 징구 대상 투자기간이 A클래스의 경우 30일 미만으로 축소돼 환매수수료에 대한 부담 또한 줄였다.

이와 함께 이 펀드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중국 본토주식 자본차익 비과세가 적용돼 중국 본토주식에 대한 자본차익 관련 과세유보금 적립과 환입 등의 문제에서 자유롭다. 상품은 삼성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중국 현지 운용사인 HTF 인베스트먼트의 자문을 받아 신한BNPP운용 홍콩법인에서 펀드를 위탁 운용한다.

앞서 신한BNPP운용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RQFII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외환관리국(SAFE)으로부터 RQFII쿼터 30억위안(5500억여원) 승인 받았다.

RQFII상품의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서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RQFII 라이센스 신청서를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에 제출 후 지금은 신한은행장인 조용병 당시 신한BNPP운용 대표가 직접 중국의 CSRC와 SAFE을 직접 방문, RQFII신청서 및 상품 출시계획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보인 결과다.

신한BNPP운용 측은 “RQFII 제도를 활용한 국내 첫 펀드를 선보였다”며 “그간 기간별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한BNPP차이나본토증권자1호(H)[주식]’ 운용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한BNPP 중국본토RQFII펀드 제1호’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