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연간 시황보고서서 선종별 시황분석 및 전망 수록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3일 주요 선종별 2021년 시황 회고와 2022년 전망을 주제로 '2021 KOBC 연간 해운시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3일 주요 선종별 2021년 시황 회고와 2022년 전망을 주제로 '2021 KOBC 연간 해운시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이번 보고서는 올해 건화물선·원유선·컨테이너선 시황을 주요 요인별로 상세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선종별 시황 추이와 주요 예상 변수들을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화물선 시황의 키워드는 △20년 기저효과 △선대 효율성 저하가 꼽혔다. 운항 효율성 저하에 따른 실질 공급 감소와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따른 선물거래(FFA) 시장 강세로 BDI 지수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구현했다는 분석이다. 

해진공은 내년에도 수요가 공급 증가율을 상회해 이러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면 투입되는 선박이 증가해 시황이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선은 △OPEC 생산량 통제 △유가 급등이 키워드로 선정됐다. 해진공은 당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수급 불균형에 의한 부진이 연말까지 이어졌다며 올해 시황을 분석했다. 

내년에는 물동량 회복 및 노후선 해체가 가속화되면서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향후 시장의 향방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컨테이너선 시황의 키워드는 △대형사고 발발 △정체 확산이 꼽혔다. 누적된 공급망 정체와 수요 급증이 시장을 압박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의 시황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해진공은 내년에도 공급망 적체로 인한 강세장이 예상된다면서도,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서부항만 적체, 재정정책 변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진공 해운산업정보센터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해 해운시장에 대한 관심이 해운업계뿐만 아니라 전 산업분야에 걸쳐 높아졌다"며 "향후에도 빠르고 정확한 해운시장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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