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조진웅이 '잠적'을 통해 안타까운 진심들을 전했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 SKY채널 '잠적'에서는 배우 조진웅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공개됐다. 잠적 첫날, 광주극장에 방문한 그는 "왠지 무대를 보면 올라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조심스럽게 무대에 올랐다.

실제 관객들 앞에서 무대 인사를 하는 것처럼 행동한 조진웅. 그는 "2년 동안 관객들을 만나볼 수 없어 우울했다"고 말하며, "잃었을 때 알게 된다. 얼마나 애정했던가"라고 씁쓸한 심정을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잠적 중에도 이 극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한 그는 "극장에 손님이 없으면 설 이유가 없다"며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정체성의 혼란과 우울함이 온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극장에 오면 뭉클해지고 솟아나는 느낌이 든다는 그의 모습에서 배우로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 사진=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 SKY채널 '잠적'


옛날 추억들과 영화 이야기를 전하는 그의 발걸음은 광주극장을 지나 여수로 옮겨갔다. 평소 촬영지를 예쁘다고 느끼지 않던 것과 달리 여수는 너무 예뻤다며 그곳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잠적 첫날을 보내며 조진웅은 "생각이 많아진다"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배우로서 내년 활동을 앞두고 이번 '잠적' 출연은 "링 위에 나가기 직전 숨 고르기 두 번 하는 느낌"이라며, "천천히 머무르는 법을 생각한다"고 잠적한 이유를 전했다.

잠적 둘째 날, '느리게, 깊은숨을 쉬어 가는 잠적'을 계획했다는 조진웅은 "유명할 것도, 빼어날 것도 없는 그런 섬을 가고 싶다"며 배편을 끊었다. 차를 배에 싣고 떠나는 건 처음이라는 그는 낯선 이 여정이 좋다고 덧붙였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2화에서는 아름다운 섬과 자연의 경관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조진웅의 모습이 펼쳐진다. 밤 10시 30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채널에서 동시 방송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시즌)을 통해 방송 1주일 전 선공개됐다. 자세한 내용은 디스커버리 채널과 스카이티브이, seezn(시즌) 홈페이지, 유튜브,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진=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 SKY채널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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