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과거사 진실 통해 용서·화해 이루고자 했던 삶…한국민들에 영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데스몬드 투투 성공회 명예대주교의 선종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투투 대주교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과거사의 진실을 통해 용서와 화해를 이루고자 했던 대주교님의 삶은 인류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 12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온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청와대
특히 문 대통령은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한국 국민들의 노력에도 많은 영감을 주었다"며 "대주교님을 추모하며, 존경의 작별 인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하신 투투 대주교님의 말씀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며 "우리는 대주교님의 뜻 속에서 화해하고 협력하며 함께 회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투투 대주교를 향해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으시길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남아공의 인종차별제도였던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해 철폐 투쟁에 앞장서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투투 대주교는 지난 1997년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후 투병생황을 이어오다 이날 오전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