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기업 총수들 모인 오찬간담회서 "선제적 투자해야 유용…새 기술 따라가기 위해 노력"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서 오늘 회의 주제인 청년 일자리도 불확실성이 크지만, 산업에서 백신과 반도체 역시 불확실성이 큰 분야라며 "6G(차세대 이동통신)에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6대 기업 총수들이 참여해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통신과 백신은 비슷한 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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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온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
박경미 대변인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라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의 이날 발언은 문 대통령이 앞서 '6G관련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오찬에 참석했던 구현모 KT 대표가 6G 통신 장비에 대해 설명했고 이어 이 부회장이 삼성의 준비 상황을 설명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반도체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이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재계의 관심을 받았던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한 언급은 일절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사면이라는 단어가 나오지도 않았을뿐더러 우회적으로 사면을 가리키는 표현도 없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 간의) 대화가 비정치적 주제에 한정되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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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온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사진 가운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좌측)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우측) 사이에 앉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