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레스터 시티에 일격을 당해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리버풀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위 리버풀은 승점 41에 머물러 선두 맨시티(승점 47)와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앞선 19라운드에서 맨시티에 3-6으로 패했던 레스터는 리버풀을 상대로 화풀이를 하며 승점 3점을 보태 9위(승점 25)로 올라섰다.

   
▲ 사진=레스터 시티 SNS


리버풀로서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을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전반 14분 살라가 은디디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살라가 직접 키커로 나서 슛한 볼을 레스터 골키퍼 슈마이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살라는 머리로 재차 슛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맞아 땅을 쳐야 했다.

이후에도 리버풀은 헨더슨, 조타 등이 예리한 슛을 했지만 슈마이켈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골을 만들지 못했다.

0-0으로 후반을 맞자 리버풀은 공세를 끌어올렸고, 레스터는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11분 리버풀의 마네가 일대일 찬스에서 슛한 볼이 뜨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레스터가 후반 1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루크먼이 홀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과감한 슛으로 리버풀 골문을 열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밀너, 피르미누를 잇따라 교체 투입해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슈마이켈이 지키는 레스터의 골문은 단단했고, 리버풀은 끝내 골을 넣지 못한 채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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