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양준일이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가수 양준일은 29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군대 문제가 아닌, 한국에서 가수로 실패한 상황에서 다른 일자리에 취직을 한 것이 힘든 상황이었다"고 과거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이유를 밝혔다.

비자와 관련해서는 "과거 방송에서 10년짜리 비자를 받고 한국에 들어왔다고 했는데 최근 확인해보니 5년짜리였다"며 "오래된 기억이라 잘 알지 못했고, 처음 받은 비자는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누군가 취소한 기록은 확실히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게 한국에서의 가수 활동은 인기가 없어서 끝난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일은 1991년 데뷔해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등으로 활동했다. 시대를 앞서간 패션 감각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조명받은 그는 가수활동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2019년 온라인상에서 '탑골 GD'라는 별명을 얻으며 재조명을 받았고,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출연 후 뜨거운 관심 속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최근 탈세, 저작권법 위반, 1인 기획사 불법 운영, 병역 기피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일었다. 병역 기피 의혹은 그의 팬이라고 주장한 네티즌 A씨가 최근 병무청에 관련 민원을 접수하며 불거졌다.

과거 법무부 고시에 따르면 양준일은 1980년대 미국 시민권을 얻어 미국과 대한민국 이중 국적자가 됐다. 이후 1990년 대한민국 국적 상실 신고를 한 뒤, 1993년 1월 한국 국적 회복을 허가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다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


   
▲ 사진=양준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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