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유인나의 '역사스페셜' 출연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 '설강화' 출연자가 역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유인나는 지난 28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UHD 역사스페셜'(이하 '역사스페셜') '박물관이 살아있다' 1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2부는 내년 1월 4일 방송 예정이다. 

   
▲ 사진=JTBC '설강화' 제공


유인나의 내레이션 후 '역사스페셜'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참여를 반대하는 누리꾼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반대 목소리가 더욱 크다. 

유인나는 현재 JTBC 드라마 '설강화'에 출연 중이다. 이 작품은 민주화 운동 왜곡, 안기부·간첩 미화 등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시놉시스 공개부터 역사왜곡 우려를 낳았던 '설강화'는 방송사 JTBC와 제작진의 수 차례 해명 끝에 방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베일을 벗고도 비판을 면치 못했다. 방영 1일 만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폐지 청원이 게재됐고, 동의 서명자는 빠른 속도로 3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JTBC는 지난 주 3회차를 연속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도리어 역효과를 낳았다. 무고한 국민을 고문한 안기부 만행을 미화하는 대사부터 국내 역사에선 흔히 볼 수 없던 중국 전통 놀이 마작까지 등장하며 역사왜곡에 이어 '중국풍' 논란까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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