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연습생 리오가 여성 혐오성 가사를 쓴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9일 트레이니A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리오와 콘텐츠 제작진의 사과문이 게재됐다. 

트레이니(Trainee)A는 'A 연습생'이란 뜻이다. 리오, 상원, 제임스, 지훈, 인혁, 제이제이(JJ) 등으로 구성됐다. 2002년 생인 리오는 호주 국적 연습생으로,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 사진=트레이니 A SNS


앞서 그는 자체 콘텐츠인 '쇼다운' 1회에서 직접 쓴 가사를 공개했다가 '비치'(BITCH) 등 여성혐오성 속어를 사용한 것이 밝혀져 구설에 올랐다. 

리오는 "제 가사로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작은 대회이지만 다른 연습생들과 경쟁해야 하는 자리라,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부담감과 짧은 생각으로 적절하지 않은 단어들을 가사에 담게 됐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제 표현과 생각이 정말 미성숙하고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사를 되돌아보며 스스로 너무나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반성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콘텐츠 제작진은 "해당 가사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콘텐츠 제작에 있어 보다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또한 "저희 제작진은 리오를 포함한 모든 연습생들이 사회적 다양성이나 존중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폭넓게 이해해 올바르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더욱 주의를 살피겠다"며 "여러분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보다 나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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