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우리에게는 영화 ‘파이란’의 순수한 중국 처녀 이미지로 각인된 장백지(장바이즈)의 태도 논란이 중국에서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장백지는 최근 영화 ‘3D봉신방’에서 태도 문제로 강제 하차당했다. 제작자인 샹화창은 언론 인터뷰에서 장백지의 인격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다시는 그녀를 캐스팅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불쾌함을 쏟아냈다.

장백지는 18일 공개적으로 “샹화창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강제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의 오해”라며 수습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구체적 언급이 없어 비난은 늘어나고 있다.

   
▲ 영화 '그림자 애인' 스틸

이와 같은 논란 뿐만 아니라 장백지의 과거 비난받을 행동들이 잇따라 재조명되며,그녀의 인격에 대한 문제도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01년 영화 ‘파이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민식은 “외국 배우들은 계약서에 키위 샐러드, 야채종류 이런 식으로 계약서를 쓴다. 그런데 강원도 고성에 샐러드가 어딨겠냐. 일어나서 해장국 같이 먹었더니 난리가 났었다”며 “아버지가 홍콩 삼합회 서열 3위라고 들었다. 맨날 홍콩으로 울면서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또 “장백지가 하는 말 통역하라고 했더니 아빠한테 다 이르고 있었다. 전부 계약위반이라고 ‘이 추운데서 여배우에 대한 배려도 없다’고 했다”며 “배려 안 한게 아니라 상황이 그렇게 해 줄 수 없었다. 포스터 촬영 때까지 화가 나 있었고, 촬영하다가 울면서 집에 가겠다더라”고 말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영화촬영장에서도 장백지의 명성은 자자한 듯 보인다. 톱스타 유덕화(류더화)도 혀를 내둘렀다고.

19일 한 대만 매체는 2003년 영화 ‘대척료’ 촬영 당시 장백지는 유덕화가 와이어로 공중에 매달린 상태에서 진행되는 촬영 중 갑자기 전화를 받아 “루이비통? 무슨 색이 필요하냐고? 전부 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연히 NG가 났고 유덕화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고.

유덕화는 평서 매너 좋기로 유명하지만 이날만은 화를 참지 못하고 장백지 매니저였던 천란에게 “당신 체면만 아니면 정말 찍고 싶지 않다”고 화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