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31일 병상 확충 TF 2차회의를 주재하고 연말 병상 확충 목표 달성 상황을 점검하고, 1월까지 확충하기로 약속한 코로나 병상의 조속한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신혜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서별관에서 관계 부처, 민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 청와대에서 정책실장,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고, 부처에서 사회부총리, 행정안전부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참석했으며, 민간에서 서울대병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24일 열린 1차회의에서 ‘일상회복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병상 확충 및 운영계획’이 실제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는지를 주 단위로 꼼꼼히 점검키로 한 바 있다. 이날 2차회의에서는 연말까지 계획했던 병상 확충 실적 등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 필요 사항, 현장 건의 사항을 논의했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병상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되어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번의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미리, 여유 있게 병상 확충 노력에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
특히 “병상을 아무리 많이 확충해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다”며 “불필요한 중환자실 진료를 줄여 병상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 비서실장은 “중증 병상 전원명령, 전담병원 지정에 따른 환자 전원에 대한 오해와 불만이 많다”며 “국민들께 보다 적극적으로 설명해 오해를 해소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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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병상 확충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24./사진=청와대 |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12월 병상 확충 추진 실적’을 점검한 결과 12월 말까지 추가 확충하겠다고 정부가 약속했던 병상인 중증·준중증 203개, 중등증 2052개 등 총 2255개 병상 가운데 99.2%인 2238개 병상을 확충했다과 밝혔다.
특히 중증·준중증 병상은 691개로 목표 대비 3배 이상 초과 확보했고, 중증·준중증 병상을 우선 확보하면서 중등증 병상은 1547개 확충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지시 이후 열흘 남짓 짧은 기간 내에 연말 병상 확충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복지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국립대병원·공공병원 등이 적극적으로 협업한 결과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1월까지의 병상 확충 계획’에 대한 논의에서는 12월 중증·준중증 병상 중심으로 확충했으나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고려해 1월 중에는 중등증 병상을 포함한 병상 운영계획의 재정비가 필요함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신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 ▲병상 활용도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및 홍보 방안 및 ▲병상 확충을 위한 각 부처별 제도 개선 진행 상황이 논의됐다. 음압병동의 신속한 설치를 위한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 및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 진행 상황에 대한 복지부 장관의 보고도 있었다.
사회부총리는 국립대병원이 중증 병상을 12월 22일 대비 29개 더 늘려 총 378개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는 목표 확대 계획을 보고했으며, 국방부 장관은 군의관의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투입을 위한 지원 계획을 보고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병상 확보 관련 공공의료 관계자 간담회’에 이어 이날 비서실장 주재 ‘병상 확충 TF 2차 회의’를 통해 정부가 1월까지 확충하기로 약속한 코로나 병상이 보다 조속히 확보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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