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일 자신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앞지른 것에 대해 "제가 뭘 잘해서 지지율이 오른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신항을 방문한 후 기자들을 만나 "지금 약간의 지지율 변화를 느낀 것이 1주일도 넘지 않았다. 반대로 말하면 1주일 후 무슨 일이 벌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국민들이 듣기 불편한 퇴행적 말씀을 하시다 보니 그분이 많이 떨어진 것"이라며 "제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민주당 제공

이 후보는 이날 '윤석열 후보를 빼고 안철수, 심상정 후보와의 토론을 기획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윤 후보가 왜 혼란스럽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누가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일할지 비교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 통합 연대를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하는 정책이라면 연원을 따지지 않는다"며 "누구의 주장인지, 이론의 근거가 무엇인지 따지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일은 사람이 한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역량에 따라 가장 유능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 실용내각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세력과 연대를 하느냐는 것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