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3일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주 잔고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포스코건설


한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고수익 사업을 위한 디벨로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사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연초 계획한 수주·매출·손익 전 부문에서 목표를 모두 초과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더불어 △시공능력평가 4위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 △고객충성도 1위 △지속가능성보고서 최우수기업 선정 등 영예로운 수상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작년의 우수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영 환경을 보면 회사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곳곳에 있어 녹록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주 잔고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며, 경영 방침 다섯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중장기 생존과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첫 번째로는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중대재해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사장은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시행한 안전신문고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고 불안전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작업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새로운 Smart Safety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Human Error에 의한 사고까지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그룹의 지주사 전환 전략에 맞춰 친환경사업 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 사장은 "수소 비즈니스와 관련된 그룹 내 협력을 강화하고 그룹사와 연계한 신재생발전, 수처리·폐기물 사업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며 "강건재를 활용한 모듈러 시장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세 번째는 고수익 사업을 위한 디벨로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사장은 "단순도급은 더 이상 적정 수익 확보가 어려워 자체·개발사업과 민간 투자사업 확대가 필수"라며 "이를 위해 사업성 분석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우량 사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수도권에서의 도시정비사업 비중을 높이겠다고 목소릴 높였다. 한 사장은 "이제 서울의 주요 단지는 물론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도 재건축 연한을 넘기며, 도시정비사업이 보다 더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에 브랜드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설계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핵심지역 랜드마크 사업을 수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특히 우리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리모델링 분야는 더욱 박차를 가해 리모델링은 '포스코건설 더샵' 이라는 각인을 남기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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