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항로 등 총 9개항로 FEU기준 운임 공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한국형 해상운임지수'를 개발했다. 

   
▲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한국형 해상운임지수(KCCI)'를 개발했다. 사진은 1월 발표 KCCI. / 사진=해양진흥공사 제공

해진공은 운임공표제를 기반으로 하는 'KOBC 컨테이너선 운임 종합지수(KCCI)'의 시범운영을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해진공은 해양수산부의 운임공표제가 개편 시행된 2020년 7월부터 공표운임 기반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 개발을 추진했다. 1년 이상 자료가 축적된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운임지수를 도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KCCI는 중국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마찬가지로 종합지수 외에도 북미·구주 등 동서항로, 중국·일본·동남아 등 아시아역내·연근해항로까지 총 9개 노선의 수출 해상운임을 담고 있다. 특히 SCFI가 다루지 않던 한국(부산)발 아시아역내항로 운임이 포함돼 수출화주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항로별 지수는 각각의 물동량 등을 반영한 가중치가 부여되며, 종합지수는 각 항로별 운임지수의 가중 평균으로 산출된다. 운임은 수출업계가 주로 사용하는 40피트 컨테이너(FEU)로 일괄 규격화돼 국내 산업 현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KCCI는 시범 기간 중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해진공이 발간하는 주간시황보고서와 해운정보서비스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진공 관계자는 “KCCI 시범 운영 기간 중 광범위한 업계 의견수렴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활용도와 정합성을 제고해 올 하반기에는 주간 단위로 운임지수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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