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진옥동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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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신한은행 제공. |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이번 워크숍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Banking)'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에서 제시된 핵심 아젠다를 은행 사업계획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진 은행장은 "우리가 함께 걸어온 모든 여정은 고객과 미래를 위한 길이였다"며 그 동안 강조해왔던 '과정의 정당성'과 '신의성실'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이어 "새해에는 차근차근 준비해온 변화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특히 조직, 플랫폼, 채널관점에서 큰 변화과제에 직면했고 과제의 이유와 의미를 파악해 성과를 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진 은행장은 사이먼 시넥의 저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나오는 '골든서클'을 예로 들며 직원들에게 열의와 성취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소통의 방법으로 왓(WHAT)은 실천의 결과물, 하우(HOW)는 실천방법, 와이(WHY)는 미션, 일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진 행장은 "왓에만 집중해서 이야기하면 그 특징은 잘 전달할 수 있지만, 특별한 감동을 주지 못하는 반면, 와이를 먼저 설명하면 감정을 자극해 하우와 왓, 즉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를 예로 들며 "플랫폼을 통해 가맹점, 소비자, 라이더 모두 이익을 얻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고객의 와이"라며 "고객의 와이에서 시작해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로 땡겨요를 구축한 것처럼 앞으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와이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한 문화의 원류를 담은 조직론 내용에서 리더에게 요구되는 4대 감성(열성,혜성,무애성,신축성)중 '혜성'의 노하우를 가르치기 보다는 노-와이(Know-Why)를 가르쳐야 한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와이에서 시작하는 것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신한의 선배들이 해 오던 방식"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와이를 전파하는데 리더들이 '열성'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진 행장은 "결국 우리의 와이는 '고객'과 '미래'이며, 애자일조직, 뉴플랫폼, 채널전략 등 올해 사업도 고객과 미래를 위해서 추진한다"며 "창업 40주년을 맞이하는 신한은행의 리더들에게 신영복 선생의 문구 '처음처럼'을 언급하며 "훗날 오늘의 각오를 되돌아 봤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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