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에릭 라멜라(세비야 FC)가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적하기 전 토트넘에서 넣은 골로 후보에 올랐기 때문에, 손흥민에 이어 라멜라가 푸스카스상 수상의 영광을 안을 것인지 주목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 밤(한국시간) 2021년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다. 푸스카스상은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나온 골 중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의미있는 상으로, 지난 2020년 수상자가 바로 번리전에서 70m 단독 드리블 후 원더골을 작렬시킨 손흥민이었다.

   
▲ 사진=FIFA 공식 SNS


지난해 7월 토트넘에서 세비야(스페인)로 이적한 라멜라는 체코 출신 패트릭 쉬크(레버쿠젠), 이란 출신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후보로 선정돼 수상을 다투게 됐다.

라멜라는 지난해 3월 토트넘-아스날의 북런던 더비에서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환상적인 라보나 킥으로 골을 뽑아내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쉬크는 지난해 6월 체코 대표팀으로 나선 스코틀랜드와 유로 2020 경기에서 중앙선 부근에서 때린 장거리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타레미는 4월 첼시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묘기에 가까운 발리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2021년 푸스카스상 최종 수상자는 오는 17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라멜라가 수상하게 되면 토트넘은 2년 연속 푸스카스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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