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이 학교폭력(학폭) 논란 이후 처음 심경을 밝혔다. 

박초롱은 최근 에이핑크 팬카페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팬분들께 큰 실망감과 걱정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답답해하고 걱정하는 팬들에게 그리고 실망하고 돌아선 팬들에게 아무런 답을 해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긴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했었지만, 말의 무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핑계가 되고 또 다른 오해가 생길까 걱정돼 팬분들께 아무런 답을 해드릴 수 없었다”며 “10주년을 마음껏 즐기지도 못했을 판다들(팬덤명)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고 전했다.

   
▲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초롱은 "거의 일년이 다 돼 가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답답하고 힘들었을 텐데 정말 너무 미안하다"고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 "제가 완벽한 사람도 아니고 빈틈이 없는 사람도 결코 아니지만 매사에 조심하려고 그리고 항상 진심으로 행동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우리 팬들에게 좋은 소식만 전할 수 있는 팀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우리 더 많이 웃고 더 많은 추억을 같이 만들어가보자"고 당부했다. 

박초롱은 지난 해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박초롱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박초롱과 그의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초롱 측은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강요미수죄 등 혐의로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무고죄로 박초롱을 맞고소했다. 

박초롱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태림에 따르면 박초롱은 무고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 끝에 지난 달 16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A씨는 박초롱을 명예훼손죄 등 추가 혐의로 고소하며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초롱이 속한 에이핑크는 지난 달 31일 온라인 팬미팅 '핑크 이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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