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연일 따뜻한 봄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지난해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 보다 2배나 높다고 알려져 대기오염에 대한 심각성 또한 계속되고 있다.

   
▲ 얼굴에 벌레까지?…날마다 미세먼지, 피부관리 특명!

지난해 통계청 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77.9%가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피부건강에도 위협적인데 미세먼지 발령이후에는 평소에는 건강했던 피부였다가도 따가움과 트러블을 동반하면서 예민해진 피부를 치료하기 위한 내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계절적인 이유로 봄철은 피부 민감지수가 높은 편인데 지난해부터 발령된 미세먼지이후 피부민감도가 더 가중된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황사로 인한 피부문제는 '클렌징'이 해법이었지만 미세먼지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간단치 않다.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미세먼지는 피부에 쉽게 달라 붙어 모공 깊숙이 침투한다.

여기에 피부의 유분과 뒤엉켜 노폐물의 축적시키고 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세먼지 발령 이후 개인이 느끼는 피부민감도(불편함)에 대한 설문조사가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한 피부 전문병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72명 가운데 168명(98%)이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변해 대부분 피부가 민감해지는 경험을 한다고 응답했다.

불편함을 호소한 응답자 168명 중 미세먼지에 노출된 이후 가장 불편하다 느끼는 피부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1위가 피부가 갑갑하고 숨을 못 쉬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가렵거나 트러블처럼 뒤집힌다(25.5%), 따갑거나 붉어져 예민해진다(24%)가 뒤를 이었다. 기타 답변(19%)으로는 피부에 뭔가 기어다니는 느낌이다, 그냥 싫다 등이 나왔다.

미세먼지에 대응하여 피부를 지키기 위한 본인만의 방법에 대해서는 외출시 최대한 얼굴을 많이 가린다(32%)가 가장 많았고, 클렌징에 더욱 신경 쓰고(29%), 피부상태에 따라 피부전문치료도 받는다는 답변(36명, 21%)이 뒤를 이었다. 별도로 신경쓰지 않는다와 모르겠다는 답변(18%)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청결함은 물론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나 기능성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 오염을 최소화하고, 피부염이 발생했다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여기에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피부 본연의 재생력의 힘을 키워 피부건강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