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음주 이후 해장에 좋은 음식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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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장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속쓰릴 때 '비타민C'는 왜? |
관련 학계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맹물과 커피 등은 큰 도움이 안 된다. 대신 다량의 전해질 성분이 있는 얼큰한 국물이나 과일쥬스, 스포츠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낫다.
실제 술을 마시면 전체 알코올 흡수량이 숙취정도를 결정하게 되므로 술에서 가장 빨리 깨어나게 하는 것은 얼마나 빨리 전해질을 보충하느냐에 달려 있다. 알코올대사 산물이 신장에서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다량의 전해질을 함께 탈취해가므로 숙취현상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찬물을 마실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를 일부 떨어뜨릴 수 있으나 다량의 전해질 성분이 없어 그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커피도 카페인 작용으로 일시적인 기분 상승효과는 있으나 알코올의 작용을 낮추지 않으며 또 이뇨기능이 강화돼 오히려 체내 수분을 더 방출하는 결과가 된다.
건강한 음주법은 매일 음주를 하는 것을 피하고 1주일에 최소한 2, 3일은 금주하는 것이 간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 음주 시에는 안주를 충분히 먹는 것이 음주자에 흔히 오는 영양장애를 피하고 간독성을 덜어 주는 길이다.
음주 전 식사량이 많고 천천히 마실수록 알콜혈중농도는 서서히 증가한다.
한편 똑같은 분량의 술을 마신다면 체중이 적은 사람의 혈중농도가 빨리 올라가고 최대음주량도 적다. 간세포의 알콜을 산화시키는 능력이 알콜해독능력이다. 평균적으로 한 잔의 위스키나 한 컵의 맥주는 체내에 들어가 1시간이 지나야 분해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인구의 30%는 분해효소가 결핍돼있다. 질병과 영양실조가 있으면 분해 능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비타민C를 규칙적으로 복용해두면 몸 안에서 알코올을 분해 처리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숙취해소에는 과일주스나 꿀물이 좋다. 간밤의 숙취 때문에 귀가 울리고 머리가 깨지는 것처럼 아플 때는 과일주스나 꿀물을 마시면 좋다. 한잔 정도의 커피는 좋지만 두잔 이상 마시면 역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