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3·아스날)이 소속팀 아스날을 벗어나서도 '골칫덩이'가 됐다. 가봉 대표팀에 합류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대표팀 합류 직전 노마스크 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탤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가봉 대표팀에 합류한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오바메양의 확진은 자신이나 대회를 앞둔 가봉 대표팀에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가 대표팀 합류 전 두바이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 사진=아스날 SNS


영국 매체 더선은 이날 "오바메양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앞두고 두바이에서 파티를 즐겼고, 며칠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오바메양은 카메룬에서 열리는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두바이에서 대표팀 동료들과 합류했다. 여기서 동료들과 파티를 벌이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오바메양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함께 파티를 즐겼던 가봉 대표팀 동료 마리오 레미나(사우샘프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마스크 파티가 코로나 감염의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네이션스컵은 9일 개막하는데, 오바메양은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바메양은 이미 아스날에서 구단과 감독, 팬들의 눈밖에 나 있었다. 지난달 15일 아스날은 오바메양이 지속적으로 팀내 규정을 어겼다며 주장직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팀 전력에서 제외해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메양이 또 사고를 쳤으니, 아스날에서 오바메양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아스날은 계약 기간이 남은 오바메양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팀 내에서도, 밖으로 나가서도 '골칫덩이'로 전락한 오바메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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