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만든 AI 윤석열, 민주당 조롱...추미애 "얼마나 말 못하면 AI 동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AI 윤석열'을 이용해 더불어민주당을 조롱하고 나섰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9일 "AI 윤석열을 보고 배꼽을 잡았다"면서 "본체(윤석열)보다 말을 더 잘한다는 평도 있다"며 꼭 한 번 볼 것을 권했다.

김 최고의원이 언급한 부분은 'AI윤'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동시에 물에 빠졌다면 누굴 먼저 구하겠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답이다.

   
▲ 국민의힘이 'AI 윤석열'을 이용해 더불어민주당을 조롱하고 나섰다./사진=윤석열 공약 위키 캡처

'AI윤'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가 동시에 물에 빠졌다면 누굴 먼저 구하겠는가"라는 물음에  "저는 멀리서, 멀리서 두 분을 응원하겠습니다.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본 읽기도 실패하자 이제 'AI 윤석열'이 등장했다"며 "얼마나 말을 못하면 AI를 동원하느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웃음 뒤에 캐비넷을 감추고 있는 검찰당과 AI 대통령이 국민을 지배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민 특히 2030의 미래가 끔찍하다"며 "디지털 독재가 픽션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가 있다. AI윤에 속지 말라"고 말했다. 

AI윤의 답은 지난달 31일 '2021 SBS 연기대상'에서 안효섭이 재치있게 말한 장면을 패러디 한 것이다.

이날 MC 신동엽이 안효섭에게 "김세정 씨와 김유정 씨가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하겠냐"고 묻자 안효섭은 "저는 멀리서 두 분을 응원하겠다. 에너지 넘치게"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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