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9일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과 관련해 "국민을 찍어누르는 K방역의 절정,백신패스 의무화를 비롯한 방역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더 이상 '찍어누르기 K방역'에 협조할 국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아이에게 백신접종을 시켜야하는지 고민된다는 근심어린 학부모의 호소를 며칠 전 우리 동네 도서관 간담회에서 마주치면서, 찍어누르기 K방역이 국민의 권리를 얼마나 심대하게 침해하는지 실감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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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더 이상 '찍어누르기 K방역'에 협조할 국민은 없다"고 밝혔다./사진=나경원 페이스북 캡처 |
이어 "그동안 우리 국민만큼 정부의 코로나 방역정책에 협조한 국민이 있나. 마스크 쓰라하면 쓰고, 가게 문 닫으라 하면 닫고, 목욕탕 가지말라 하면 가지 않았다"며 "그렇게 협조했는데도 지금의 결과를 초래한 건 제 때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질 좋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 대신 '싸구려 백신'을 국민에게 접종 강제한 탓이란 것을 모르는 국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일이면 마트에서 장보는 것조차 불가능해지는 백신패스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온다"며 "법원이 이미 학원·독서실 등에 대한 백신패스에 관한 (효력 정지) 결정문에서 언급했듯이, 자기 신체에 관한 결정권을 비롯한 헌법상의 평등권 등의 각종 권리 침해를 합리화할 '공공복리의 증진에 관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정책에 대해서는 근본적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내일부터 '마트 갈 자유' 조차 제한된다"며 "비과학적 주먹구구식 방역패스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정부 방역패스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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