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9일 저녁 고 배은심 여사 빈소 조문 예정
김동연 측 "평생 그리워했던 아들과 안식하시길"
송영길 "한(恨) 많은 평생, 아들 만나 모정 베푸시길"
이양수 "열사들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영면 기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6월 항쟁의 불씨를 지핀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의 별세와 관련해 정치권은 여야 할것 없이 일제히 배 여사의 영면을 기원하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배 여사 별세 소식을 접한 심상정 후보는 이날 저녁 빈소가 마련된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동영 정의당 선대위 선임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갑작스런 부고에 황망한 마음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6월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은 고인의 삶을 추모하며 우리 사회의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권리를 지키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발걸음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의 별세와 관련해 정치권은 여야 할것 없이 일제히 추모의 뜻을 밝혔다. 사진은 6월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이한열동산에서 열린 제34주기 이한열 추모식에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인사말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송문희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피와 땀으로 일구어온 이 땅의 민주주의가 퇴행하지 않도록 지켜내야 하는 일은 이제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며 "평생 그리워했던 아들과 이젠 평안한 안식에 드시길 기도한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송영길 더불어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밤을 새워 한열이의 국민장을 준비하던 1987년 6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한(恨) 많은 평생이었으되, 이제라도 앞서 간 한열이를 만나 못다 한 모정을 다 베푸시길,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거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께서 별세하셨다"며 "평범한 주부였으나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아드님 이한열 열사의 희생을 겪으시며 스스로 민주투사의 길을 걸으신 '시대의 어머니'. 여사님은 투쟁이 필요한 곳에 늘 함께하셨다. 여사님의 삶은 6월항쟁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가 됐다"고 추모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한열의 어머니로 뵀던 그날부터 지난 34년간 한결같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현장이라면 어디든 어머님의 그 따뜻한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며 "이제 한열이를 만나서 꼬옥 품에 안으셨을 것이다. 그동안 감사했다. 고이 쉬시라"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후보가 배 여사를 추모한데 이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열사들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재명 윤석열 등 주요 대선 후보들도 오늘 고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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