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페북에 "이재명 후보 삶, 페미와 호환된 삶인지 모르겠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페미니즘’을 옹호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페미니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이야기 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재명 후보의 삶이 페미니즘과 그렇게 호환된 삶인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갑자기 이런 주장을 한다고 해서 이 후보가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깊은 이해가 있는 것도 아닐 것”이라며 “민주당 소속 인물들이 과거에도 ‘82년생 김지영’을 보라고 하고,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했다가 사고가 터져서 시장직을 내려놓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21년 12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돈산업발전 토론회'에 참석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또 “사실 페미니즘 자체는 주장할 수 있지만, 정치인들이 그것을 갈등 유발의 도구로 쓰는 순간 복어 독이 된다”며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복어요리 자격 없는 분이 주변의 꼬임에 따라 복어 알을 한 숟가락 입에 넣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가부 폐지론’을 들고 나오자 이재명 후보가 이에 반박한 내용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이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입장이 확실하게 정해지고, 우리 당 입장과 다르게 존치를 하고자 할 경우 각 당을 대표해 송영길 대표님과 이 사안에 대해서 방송에서 공개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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