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가 올해 515억원을 투입, 여의도의 약 9배 면적에 해당하는 2천536㏊의 '바다숲' 등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기후 변화와 남획 등으로 황폐해져 가는 바다를 되살리고, 수산자원 회복을 통해 어업 생산성을 높임과 동시에 어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수산자원 조성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92배에 이르는 2만 6644㏊ 규모의 바다숲과 주꾸미, 대게 등 7개 품종의 산란·서식장 9개소를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전국 연안 17개소에 바다숲 2536㏊를 새로 조성하기 위해 312억원을 투입하고, 87억원을 들여 고갈과 감소 위기에 처한 꽃게와 참조기, 쥐노래미 등 3개 품종에 대한 산란·서식장 6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에 조성된 바다숲 129개소를 전수 조사,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후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수산자원을 회복시키고 바다를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