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반대를 넘어 어떻게 우리 사회가 개선될지 대안 말해달라" 선긋고 나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남녀 간에도 차별적 요인이 있다면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제가 윤 후보의 정책 행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타부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월 10일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 대표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특히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폐지한다, 반대한다를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말씀해주면 좋겠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그는 "어떤 영역에서도 합리적 이유 없이 불합리한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꼭 남녀로 갈라 볼 문제는 아니고, 차별적 요소는 시정하고 평등적 요소는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것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자극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