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페이스북에 “오늘의 뒷문 재판, 대장동 그분의 은폐 의지 대신 웅변"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10일 열린 대장동 재판에서 핵심 관계자들이 뒷문으로 출석한 것을 두고 “대장동 재판에 대장동이 없다”며 "오늘의 뒷문 재판은 대장동 그분의 은폐 의지를 대신 웅변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녹취록 제공자인 정영학 회계사, 공모지침서 작성 과정에서 이재명 시장에게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정민용 변호사가 오늘 법원에 들어가는 것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수처의 이성윤 당시 지검장에 대한 황제의전은 들어봤어도 1조 화천대유 대장동 피고인에 대한 황제의전은
처음 들어본다"며 “피고인의 황제의전, 뒷문 입장을 보면 문재인 정부가 두려워하는 건 국민이 아니라 대장동 그분임을 알 수 있다”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10일 열린 대장동 재판에서 핵심 관계자들이 뒷문으로 출석한 것을 두고 “대장동 재판에 대장동이 없다”고 비판했다./사진=김은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어 그는 “남욱 피고인 등이 대장동 분양 대행업체 이 모씨로부터 받았다는 43억원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라며 “하필 이 후보 성남시장 선거즈음해 22억 5,000만 원이 건네졌고 이중 일부가 재선 선거운동 비용으로 쓰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데도 검찰이나 법원은 조용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경기도 지사 선거가 있던 해, 화천대유는 하나은행 등 금융 참여사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었을 텐데 굳이 HMG에서 연 24% 로 돈을 빌렸다”며 “(화천대유가) 수십억원의 이자를 지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발장 접수 후 한달이 되어도 검찰에선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런 대장동, 강자는 배불리고 약자는 피눈물나게 한  2015년 대장동에 돌아가도 그때와 똑같이 설계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담력은 어디서 나오는 거냐"며 "국민들을 만만하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선거때마다 유독 대장동 패밀리에만 우연에 우연이 겹쳤던 수상한 자금 거래, 왜 검찰은 침묵하는 거냐"며 "오늘의 뒷문 재판은 대장동 그분의 은폐 의지를 대신 웅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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