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당 평균 70명 고용, 총 1820명 일자리 창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해 해외로 진출한 기업 중 국내로 복귀한 기업(유턴기업)이 26개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규모 또한 전년대비 22%증가한 6815억 원으로 집계됐다. 

   
▲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1일 발표한 ‘2021년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 동향’에서 “지난해 유턴기업의 규모는 단일연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통계를 공식 집계한 2014년 이후 누적 108개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유턴기업은 중견기업 비중이 34.6%로 전년대비 9.6% 높아 최고치를 기록했고, 고용규모도 전년대비 55%가 증가한 182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차전지소재(L社), 친환경차량용 희토류영구자석(S社) 등 공급망 핵심품목 기업 복귀 등 국내복귀 기업의 질적 수준도 제고됐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규모 투자 기업 수 및 평균 투자금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10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 수는 전년대비 5개사가 늘어난 18개사로 비중도 69.2%를 차지했다.  

복귀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262억 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 국내복귀기업 투자규모 추이(단위, 억원)./자료=산업부


기업별 고용규모를 살펴보면, 100명 이상 고용 기업 수는 6개사로 전년대비 3개사가 늘었고, 10명 미만 고용 기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귀기업당 평균 고용규모는 70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개사), 전기전자(5개사), 금속(3개사) 순으로 주력업종이 전체 복귀기업 중 69.2%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국내복귀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주요 복귀사유는 해외 환경 악화, 내수 시장 확대 및 ‘한국산’의 브랜드가치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원대상 업종 추가·보조금 지원비율 조정 등 정책수요자인 복귀기업 관점에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복귀기업이 경제회복과 고용창출, 공급망 안정화에 효과가 큰 만큼, 지원제도 활용 및 유치활동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우량한 국내기업의 복귀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2021년 지역별 국내복귀기업현황./사진=산업부


한편 올해 국내복귀보조금 예산은 570억 원으로, 해외진출기업의 복귀 지역은 경남(8개사), 충남(6개사), 경북(3개사)·대구(3개사)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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