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증병상 가동률 44.9%…3차접종률 41.8%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11일 위중증 환자 수는 이틀째 700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도 닷새 연속 3000명대를 나타냈다.

다만 해외유입 확진자 비중은 꾸준히 커지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였던 전날 기록(236명)을 또 경신했다.

   
▲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삼성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9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7만483명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3005명(당초 3007명 발표 후 정정)보다는 92명 많고, 1주일 전인 4일(3022명)보다는 75명 많다.

2주 전인 작년 12월28일(3864명)과 비교하면 767명 적다.

통상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줄어드는 데다, 3차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까지 더해져 신규 확진자는 전반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780명으로 전날(786명)보다 6명 줄면서 이틀째 7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4일부터는 8일 연속 1000명 밑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도 40%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44.9%(1731개 중 777개 사용)로 직전일(47.6%)보다도 2.7%포인트 떨어졌다.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도 47.4%를 나타내 40%대로 내려왔다.

사망자는 43명 늘어 누적 6114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13명, 해외유입이 28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055명, 서울 670명, 인천 14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1865명(66.3%)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175명, 부산 108명, 충남 98명, 전남 87명, 강원 85명, 경남 84명, 대구 66명, 경북 58명, 전북 55명, 충북 53명, 대전 34명, 울산 17명, 세종 15명, 제주 13명 등 총 948명(33.7%)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4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한 전날(239명)보다 또다시 45명 늘었다.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포함돼 최다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 22일(309명) 집계치에 가까워진 수준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 수도 지난 8일(210명)부터 나흘 연속 200명대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은 12% 수준으로 방역당국은 이달 내 오미크론이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를 뛰어넘고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르면 금주 중 오미크론 관련 방역관리 및 의료대응 체계 전환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경기 1115명, 서울 755명, 인천 154명 등 수도권만 202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5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441명→4125명→3713명→3509명(당초 3510명 발표 후 정정)→3372명(당초 3373명 발표 후 정정)→3005명→3097명으로 하루 평균 약 360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6833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2만5925건으로 총 19만2758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신규 확진자 수를 전날 총검사 수로 나눈 검사 양성률은 1.61%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4.1%(누적 4314만4641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1.8%(2147만2479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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