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230억 수익에도 연간 250억 적자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OBS 경인방송의 광고수익은 230억으로 전년 동기대비해서는64%늘어났지만적자의 늪에서 벗어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2009년광고비 총액은 160억,2009년 1월-11월은 140억)


이같은 원인중 하나는 OBS가 2007년 12월 28일 개국하면서 역외재전송을 기정사실로 하고 사업계획을 세웠으나, 방송통신위원회가 OBS의 역외재전송을 처리하지 않고 있어 현재 서울지역의 절반만 방송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12월 28일 11시 개국



이에 대해 OBS 광고팀 관계자는 “타 방송사의 경우 광고비 외에도 여러 방면으로 수익이 있다”며 “OBS의 경우 민영방송이기 때문에 현재 벌어들이는 실제 수익은 오로지 광고비로서 채워야 한다” 고 밝혔다.

이어 “올해 광고수익이 2백30억정도 들어왔어도 연간 기본적으로 2백50억씩 적자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 광고로 3백억을 벌어도 적자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또 “내년 초에 역외재전송 등 정책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해결이 되고 난 뒤 각 주주들이 투자가치를 보고 투자를 해주면 그 다음부터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 단계까지가 험난한 길”이라고 전했다.


적자가 계속해 지속될 경우 현재 자본잔여금으로 언제까지 방송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 내년 상반기부터는 힘들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OBS 방송사
▲OBS 방송사


앞서, OBS의 역외재전송 문제는 오랜 기간 계속되어 왔으며, 지난 10월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이철우 한나라당 의원은 “광고시장이 열악해짐에도 불구하고 종편만 허가해주면 지역방송만 죽는다”면서 “그래서 종편 허가 전에 지역 방송의 광고 시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질타한 바 있다.

이어 김을동 미래희망연대 의원역시 “OBS 역외재송신 아직도 심사중이냐 (심사한다는 것은) 다 핑계”라면서 “종편까지 해서 방송국을 늘리려고 하는데 왜 이것만 (아직 안되고 있느냐)”고 질책하기도 했다.

한편, OBS는 지난 07년 12월 28일 개국 당시 자본금 1400억원으로 출발하였으며 현재 ‘경찰 25시’, ‘멜로다큐<가족>’, ‘메디컬 다큐<생명>’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11월 27일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끝내고 돌아온 야구선수 추신수를 섭외해 ‘OBS특집 <추추트레인 추신수, 전설을 꿈꾸다>’를 방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