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실·EX사업단, M&A·합작사 설립 등 추진…2차전지 소재·연료전지 기술 개발 박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미래 사업을 총괄할 기업전략실(CSO)부문을 신설한다.

12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CSO부문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으로, 허성 부사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허 부사장은 미국 메탈세일즈 구매부문 부사장, 악조노벨 총괄이사, 한화L&C 최고운영책임자(COO), 삼화페인트 사장 등을 역임했다. 
    
   
▲ 서울 마곡지구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사진=코오롱그룹

CSO부문은 미래전략실과 EX사업단으로 편제됐다. 미래전략실은 아라미드를 비롯한 기존 주력사업 지위를 강화하고, 성장 동력발굴을 위해 산업소재·화학·필름·전자재료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EX사업단은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 전략과 레거시를 바탕으로 △연료전지 및 수소 생산·저장 관련 기술 개발 구체화 △차세대 2차전지 소재 개발 △수소 이외의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 등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원에서 에너지 패러다임 시프트에 앞장설 방침이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CSO부문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더욱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발굴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이라며 "100년 코오롱을 지탱할 수 있는 사업구조와 실행전략을 만들어 내고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벌·코오롱글로텍·코오롱플라스틱 등 그룹 내 수소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와의 협업 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를 필두로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수소 생산·저장·운송 등 2030년까지 수소사업 전반에 걸쳐 매출 1조원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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