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페이스북 "지켜보고 분노하자"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을 폭로한 이모 씨가 사망한 것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의원이 입을 열었다.

이준석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왜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자꾸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이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도 안한다”며 “지켜보고 분노하자”고 전했다.

같은 날 홍준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라며 “자살인지 자살 위장 타살인지 모를 이 후보 관련 사건의 주요 증인이 또 죽었다”고 말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대장동 관련 두 명에 이어 이번에는 소송비용 대납 관련 한 명까지 의문의 주검이 또 발견됐다”며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조폭 연계 연쇄 죽음은 아닌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다. 무서운 세상이 되어 간다”고 했다.

앞서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8시 40분 경 관내 모텔에서 숨진 이 씨를 발견했다. 이 씨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생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 아들 결혼하는 거 볼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양천경찰서는 부검 등을 통해 이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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