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만간 후임을 임명할 계획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14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황의돈 육참총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청와대는 이를 수용해 조만간 후임을 임명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황 총장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재산형성 과정과 관련해 신임장관과 함께 육군개혁을 선도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육군을 지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해 대통령께 사임을 건의 드렸고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앞서 황 총장은 국방부의 고도제한해지에 앞서 해당지역에 빌딩을 구입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황 총장은 2002년 8월 용산구 한강로 1가 대지 316㎡(95평)의 낡은 2층 건물을 매입했다. 이듬해 은행에서 7억6000만원을 대출받은 후 매입한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연면적 1013㎡의 6층 건물을 신축했다.

그런데 황 총장이 이 건물을 산 지 넉달 뒤 이 지역의 고도 제한이 95m로 완화되면서 건물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 이후에도 이 일대 고도제한이 잇따라 완화되면서 황 총장 빌딩 땅값은 8년 만에 3.8배 뛰었고, 현재 황 총장 빌딩의 시세는 60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한민구 합참의장의 전역지원서 제출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