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발과 운영을 총괄하는 기술위원장을 맡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술위원장에 염경엽 전 SK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신임 기술위원장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 SK 와이번스 단장을 거쳐 2020년까지 SK 와이번스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KBO 아카데미 디렉터를 맡아 전국을 순회하며 아먀야구 지도자들의 전문성 개발 및 코칭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
|
|
▲ SK 와이번스 단장 시절 염경엽 기술위원장. /사진=SK 와이번스 |
KBO는 염경엽 기술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현장에서 감독, 단장을 역임하며 쌓은 선수단 구성 및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현장과의 소통 능력, 그리고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KBO는 염경엽 기술위원장과 논의해 빠른 시일 내에 기술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각 구단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선수들 전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염경엽 기술위원장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강점과 부족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매뉴얼로 만드는 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기준과 원칙을 명확히 야구 팬들께 알리며 기술위원들과 함께 아시인게임 대표선수단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염 기술위원장은 "최근 이승엽, 류현진 선수 같이 국제대회에서 상대 팀을 압도할 수 있는 선수를 키워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야구인으로서 팬들께 깊이 죄송하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통해 큰 성장을 이뤄 성과를 올리고, KBO리그에 돌아와 더 뛰어난 경기력을 팬 분들께 선보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육성과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기술위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해 현장을 지원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4세 이하 젊은 선수들로 구성하기로 했다. 프로야구 각 팀당 최대 3명까지 차출에 협조하며,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KBO리그는 시즌 중단 없이 진행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