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여명의 의원들과 함께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할 예정인 MBC에 항의 방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찾아왔는데 폭력을 행사하면서 길을 가로 막는 사람들이 숱하게 모여 있다”며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서 진실의 목소리, 국민의 항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밀실 속에 꽁꽁 숨어 방송을 하려고 하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MBC에 우호적인 시민단체들에 둘러 쌓여 떠밀리는 등 곤혹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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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여명의 의원들과 함께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할 예정인 MBC에 항의 방문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김 원내대표는 “저와 국민의힘은 정당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왔다”며 “불공정, 편파 방송의 많은 사례를 견뎌왔기에 더 이상 MBC가 이와 같은 불공정 편파 방송을 해선 안 된다는 명백한 국민들의 목소리 전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MBC는 끝내 권력의 편에 서서 자신들의 권한과 자신들의 지위만 차지하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으려고 하고 있다”며 “저는 오늘 반드시MBC에 잘못된 왜곡된 사례를 지적하고 정당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 함께 한 박성중 의원도 “MBC는 공영방송”이라며 “국민에게 공정한 방송을 해야 할 의무를 가졌다. 이렇게 한쪽으로 편향된 방송해선 안 된다는 절박한 목소리를 갖고 오늘 전달하려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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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여명의 의원들과 함께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할 예정인 MBC에 항의 방문했다. 경찰에 둘러 쌓인 김기현 원내대표/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날 항의방문에는 김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김형동, 박대출, 박성중, 이채익, 유상범, 정경희, 정희용 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분량 통화 녹음을 공개하겠다는 MBC를 상대로 김씨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심리한 법원이 14일 오후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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