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코로나19 백신 접종하지 않은 임산부가 코로나에 걸리면 임산부의 입원 가능성뿐 아니라 신생아 사망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연구진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스코틀랜드 임산부 14만4000여명의 기록을 검토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료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결과, 임산부 확진자 가운데 77%, 입원과 집중 치료가 필요했던 임산부 환자의 9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검토된 모든 신생아 사망 사례가 코로나19 확진 당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임신부가 출산한 태아들에게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감염 후 4주 이내에 출산할 경우 사산이나 출산 후 1달 내 신생아가 숨질 위험이 가장 높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러한 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이달 초 발표와도 맥을 같이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