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지난해를 조용히 보낸 한국지엠이 올해 들어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모처럼 만에 내놓은 신차와 함께 분위기 전환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새해의 포문을 연 모델이 쉐보레의 타호인 만큼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기대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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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타호. /사진=쉐보레 제공 |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지난 12일부터 프리미엄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타호의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한국지엠이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1억원을 넘는 초대형 럭셔리 SUV임에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타호는 쉐보레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로 지난 1994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초대형 SUV다.
압도적인 크기의 차체 사이즈와 실내공간은 물론, 궁극의 주행 퍼포먼스를 위한 첨단 편의 및 안전장비를 탑재했다.
더욱이 타호는 어디서든 존재감을 과시하는 초대형 SUV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대담한 디자인 DNA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볼드하면서도 한층 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에서 경호차량으로 자주 등장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타호는, GM 브랜드 산하에서 'SUV의 제왕'이라 일컫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럭셔리 프리미엄 SUV로 평가받고 있는 GMC 유콘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으로 5세대에 걸쳐 새롭게 태어난 모델이다.
초대형 SUV에 걸맞게 타호에는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대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또한,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4륜 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업계 최초로 17개 모드로 엔진 실린더를 비활성화/활성화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DFM)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현존하는 최대의 안전편의 사양을 적용해 명성에 맞는 모델로 등장했다.
그럼에도 타호는 미국시장에서 보다 약 700만원 가량 저렴하게 국내에 출시되며 좀 더 많은 인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은 한국지엠에게 후일을 도모하는 한해였다.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사태로 자동차 업계 전반이 힘든 상황 속에서 완전히 자리 잡은 투 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2022년 출시계획을 완성해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서 콜로라도가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투 트랙 전략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올해에는 투 트랙 전략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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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런칭하는 브랜드는 GM 산하의 럭셔리 오프로드 브랜드인 GMC의 첫모델 시에라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
한국지엠은 2022년 신규 브랜드를 국내 런칭도 계획돼 있다. 한국지엠이 런칭하는 브랜드는 GM 산하의 럭셔리 오프로드 브랜드인 GMC로 기존 쉐보레 브랜드와 함께 멀티브랜드 전략을 수행할 전망이다.
GMC브랜드로 출시되는 첫 모델은 시에라다. 풀 사이즈 픽업트럭인 시에라는 쉐보레 실버라도와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모델로 보다 고급화된 옵션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에라는 국내 최로로 정식수입되는 풀 사이즈 픽업트럭으로 앞서 국내 정통픽업트럭 시장을 석권한 쉐보레 콜로라도라 함께 국내 픽업트럭 고객에게 다향한 선택권을 제공할 전망이다.
GMC 시에라는 기본 모델의 전장이 5359mm이며, 롱박스 모델은 5835mm로 풀 사이즈 픽업트럭답게 웅장한 차체를 갖췄다.
미국시장에서는 최고출력 420마력을 내뿜은 6.2L V8엔진과 최고출력 355마력을 발휘하는 5.3L V8엔진, 최고출력 310마력을 내는 2.7L가솔린 터보엔진, 277마력을 내뿜은 3L 디젤엔진이 탑재되며, 12개의 보스 오디오 시스템, 16가지 방향 조절 마사지시트, 고급 천연 가죽과 팔다오 우드 트림 등 프리미엄 옵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세그먼트 도입과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새해 한국지엠의 행보에 소비자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등 수입모델의 성공을 통해 투 트랙 전략을 완벽하게 안착시킨 한국지엠이 새로운 전략으로 2022년 어떠한 결과물을 도출할지 귀추고 주목된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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