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90% 급증하며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12일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중국의 완성차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약 202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출 규모가 200만 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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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90% 급증하며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사진=미디어펜 |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탄력성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자평했다.
이와 별개로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는 "신에너지차(NEV)와 수출에 힘입어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44%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CAAM에 따르면 중국의 NEV 판매는 지난해 352만 대로 1.6배 성장해 7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NEV는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공업정보화부는 앞으로 국가 차원에서 자동차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안정시키고, NEV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촉진해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11월 자동차 수출 대수는 186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했다.
아직 지난해 전체 수출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이 중국 대비 우위를 지켰다고 하더라도 근소한 차이이거나, 한국이 중국에 처음으로 추월을 허용했을 수도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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