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에버턴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했다. 에버턴이 리그 꼴찌팀에도 패하자 결단을 내렸다.

에버턴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즈 감독이 1군 감독을 그만둔다. 베니테즈 감독과 계약을 즉시 종료하기로 했다"며 베니테즈 감독 경질을 알리면서 "베니테즈 감독을 대신할 새 감독은 정해지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에버턴 SNS


이번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즈 감독은 6개월여 만에 시즌 도중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물론 성적 부진이 주된 이유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위로 중위권 성적을 냈으나, 이번 시즌에는 성적이 점점 떨어졌다. 16일 최하위였던 노리치 시티전에서도 1-2로 패한 것이 베니테즈 감독에 대한 믿음을 거두는 결정타가 됐다.

현재 승점 19점으로 16위까지 처진 에버턴은 강등권으로 떨어질 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는 상황이 됐다. 에버턴전 승리로 꼴찌에서 18위로 올라선 노리치(승점 13)와 에버턴의 승점 차는 6점밖에 안된다.

베니테즈 감독 부임 때부터 반대 의사를 강력히 표현해왔던 에버턴 팬들은 그의 경질을 당연시 하면서 구단의 결정이 너무 늦었다며 비난의 화살을 거두지 않고 있다.

에버턴은 새 감독 선임을 서두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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