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뉴스룸'에서 정호연이 '오징어 게임' 후 달라진 변화와 포부를 전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배우 정호연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정호연은 "제가 프랑스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다 그 사실을 알게 됐는데 너무 감사했고, 한편으로는 너무 당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상에 선 모델에서 새내기 배우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던 정호연. 어떤 동기 부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부분의 동기 부여는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며 "배우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시점에서는 모델로서 원래 해왔던 것들을 못 하게 되는 시점에 놓여 있을 때였다. 제가  쓸모가 있어지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느껴졌을 때 절박감, 호기심, 많은 시간들이 만나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뉴스룸'에 출연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정호연이 꼽는 '오징어 게임' 속 최고의 대사는 무엇일까. 정호연은 "징검다리 게임에서 새벽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헷갈려하는 기훈 아저씨한테 '왼쪽이야, 왼쪽이라고 정신 차려'라고 말을 해주는 부분이 있다"면서 "저는 지금 제게 '정신 차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패션 잡지 보그 2월호의 단독 커버 모델이 된 정호연. 창간 후 1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정호연 역시 "저도 굉장히 놀라웠다"고 밝혔다. 그는 "더 많은 아시안분들이 더 많은 시장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구나 느끼고 있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촬영하고 싶냐는 말에 정호연은 "저는 다 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정호연은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감독님들과 일을 해보고 싶고 다양한 국가에서도 일을 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사실 '오징어 게임' 덕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황동혁 감독님이랑 김지연 대표님을 비롯한 우리 '오징어 게임' 식구들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감사한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어서 꼭 하고 싶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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