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대신 ‘exe’프로그램 대체...내달께 보안프로그램 미설치 선택가능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오는 26일부터 액티브X'exe'프로그램으로 대체되며 조만간 'exe'프로그램 등 어떠한 보안프로그램 없이 간편결제가 가능해져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 온라인 쇼핑몰 결제에 있어 액티브X가 사라져 간편구매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쇼핑몰 이미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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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는 오는 26일부터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30일부터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을 액티브X에서 'exe'프로그램으로 대체 도입할 예정이다. BC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의 경우는 이미 논-액티브X 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용 플러그인으로 콘텐츠 구동, 금융거래 등 특정 기능 실행시 설치를 통해 웹브라우저의 기능을 확장시켜 준다.
 
앞서 지난해 초 정부는 외국 소비자들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한 '천송이코트'를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과 함께 전자상거래 결제에 걸림돌로 작용한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 문제 해결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액티브X'exe'프로그램으로 대체하게 되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호환이 가능하고 여러차례의 설치 과정을 거쳐야하는 액티브X와 달리 크롬, 사파리 등의 웹브라우저에서도 호환이 가능해지고 최초 한번만 설치를 하면 사용이 가능해진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exe'방식으로 다양한 익스플러로에서 사용이 가능해져 범용성이 높아지고 매번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져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계에 의하면 내달께부터는 'exe'프로그램 등 별도의 보안프로그램 자체를 설치하지 않고 IDPW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방식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온라인 결제가 좀 더 간편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업계에서는 보안프로그램 설치 없이 진행되는 간편결제 방식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다른 것 보다는 보안프로그램을 미설치해도 결제가 가능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간편결제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주로 부정결제 등이 많이 발생하는 환금성 사이트에는 간편결제를 적용하지 않고 보안 문제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가맹점들에서만 이뤄지게 하거나 지정PC에서만 가능하게 하는 등의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