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KAI 109.2, 경기회복 및 실적개선 기대감 등 반영
내년 1월 국내 광고시장이 전월인 12월 대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 양휘부)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월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1월 예측지수는 109.2로, 전월인 12월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결과는 1월의 경우 통상 계절적 광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광고주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연초부터 광고비를 보다 적극적으로 집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매체별 1월 예측지수는 TV 105.1, 신문 102.9, 케이블TV 102.7, 라디오 97.0, 인터넷 118.4로 라디오를 제외한 모든 매체가 전월보다 광고비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출판(166.0), 가정용 전기전자(171.3), 서비스(164.3) 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제약 및 의료(74.8), 컴퓨터 및 정보통신(45.5) 업종은 부진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내년도 광고경기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됐다. 조사결과 250명의 전체 응답자 가운데 139명(55.6%)이 내년도 광고비를 올해 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했으며, 77명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광고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34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를 감안하면 올해 회복세를 보인 국내 광고시장이 내년에도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익월의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의 수치가 도출된다.
KAI는 매체별, 업종별로 분석되며 전체 응답치를 반영한 종합 광고경기 예측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전체 광고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이고, 100 미만은 광고비 감소가 예측됨을 의미한다.
KAI 보고서는 코바코의 광고산업통계 정보시스템(http://adstat.kobaco.co.kr/)을 통해서 광고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