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2014 자동차보험시장 특성발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외산차 보험가입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수리비, 렌트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24일 내놓은 '2014 자동차보험시장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외산차 개인용 보험가입대수는 전년대비 24.8% 증가한 88만대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이 24.4%를 넘는 수준이었다.
 
보험개발원은 "다양한 신모델 출시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이 다양화되고 가격경쟁력 향상 등으로 외산차 가입 증가폭이 더욱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험개발원은 외산차 증가가 수리비와 렌트비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외산차 수리비는 평균 275만원으로 국산차(95만원)에 비해 약 3배정도이며 지난해 1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9% 증가해 전체 수리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산차 렌트비도 평균 137만원으로 국산차 39만원에 대비해 약 3.6배 정도 높으며 지난해 1325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27.8% 증가해 전체 렌트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외산차 증가, 차량고급화 경향에 따른 수리비 부담 우려 등으로 대물배상 가입금액도 고액화 경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억원이상 가입자의 구성비가 56.3%로 전체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개인용자동차보험의 가입자중 36.9%가 온라인으로 가입해 온라인보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었으며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3%로 전년대비 1.5%포인트 상승,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