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MBC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 파일도 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형과 형수 사이에서의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 이 후보 본인의 육성도 틀어야 여야 형평성에 맞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측이 MBC에 이 후보의 녹취록 파일을 전달했지만, MBC가 보도를 안 하는 점을 언급하며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매우 정치 편향적인 편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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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보도와 관련 MBC 항의 방문에 시민단체와 정면충돌 현장은 몸싸움과 욕설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이 되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김 원내대표는 MBC 측이 이 후보의 녹취 파일에 대해 “이미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어떻게 단정해서 이야기하느냐"며 "알지 못하는 국민이 많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새로 나온 사실이 아니면 검증을 안 하느냐. 이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 나왔다”며 “지금이라도 틀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MBC가 후속 보도를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자꾸 그렇게 편향적 모습 보이면 역풍이 불 것”이라며 “(다음 보도는) 이 후보 (관련 보도)가 나가야죠. (그다음) 4탄은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인가”라고 했다.
또 김건희 씨에 대한 여론에는 “제가 듣기론 (김씨가) 멀리 다른 나라에 있는 신데렐라처럼 느꼈던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며 “‘나랑 똑같네. 평상시 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여성이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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