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힘 여성본부 고문 사퇴..."윤 지지 철회 아냐…정권 교체 바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18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여성본부 고문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 선대본부 출근 전 여성본부 본부장인 양금희 의원에게 사임하겠다고 했다. 제 양심껏 한 일”이라며 “젊은 남성들에 호소하는 정책과 제 입장에 차이가 있어서 혹시 민폐가 될까 봐 미리 사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그가 정권교체를 하기 바란다”며 “정책 자문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건희 씨의 '미투'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유일하게 공식 사과를 했던 이수정 국민의힘 여성본부 고문이 해당 고문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이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서울의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한 바 있다.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지난 16일 MBC에 공개된 통화 녹음에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언급한 데에 따른 반응이다.

다만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이 교수는 선대위 해산으로 공동선대위원장에서 해촉 되면서 여성본부 고문직에서도 같이 해촉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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