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표를 반려하자 국민의힘이 “청와대의 선관위 장악 꼼수”라고 비판했다. 조 상임위원은 임기를 마친 후 사임을 표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 위원은 임기를 마쳤는데도 사표가 반려돼서 비상임으로 3년직을 유지하게 됐다는 것”이라며 “유사 이래 한번도 없던 초유의 일이고 얼토당토 않은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위원은 문재인 캠프 특보 출신이라 처음부터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고 상임위원으로 가서는 공정성을 내팽겨치고 선관위를 ‘문관위’로 만든 장본인으로 지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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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미디어펜 |
김 원내대표는 “노정희 선관위원장을 비롯해 총 8명인 선관위원 중 7명이 모두 친여 성향”이라며 “임기가 끝난 조해주 위원을 즉시 퇴진시키고, 야당 추천 몫 비상임 선관위원인 문상부씨에 대해 선출동의안 처리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청와대가 지금의 선관위 구성을 계속 유지할 경우 “모든 합법적, 정치적 수단을 동원해서 지적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의 인선 구성도 비판했다. 그는 “선거 주무부처인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행안부 장관도 3선 민주당 의원”이라며 “역대 정부에서 선거 기간에 법무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이 동시에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안부 장관 즉각 교체하고 선거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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