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중공업이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활용, 이집트 담수 시장 진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디벨로퍼 겸 대형 건설사 핫산 알람, 사우디·스페인 합작사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와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중간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 지역에 일일 총 100만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100만톤은 부산광역시 전체 시민들이(약 335만명) 하루간 사용가능한 양이다.

두산중공업 박인원 플랜트 EPC BG장은 "지난 40여년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30여개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며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국과 이집트간 해수담수화 사업 협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에 따르면 이집트는 2025년까지 일일 280만톤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으로, 2050년까지 일일 640만톤의 용수를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