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집트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1995년 공식수교 이전부터 이어져온 양국의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미래산업과 친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집트는 지난 2015년 지속가능발전전략인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올해 제2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을 유치하는 등 친환경·미래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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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2.1.21./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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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한국기업은 친환경 교통, 디지털·ICT, 미래차, 해수 담수화 분야의 협력 방안을 발표했고, 이집트 기업은 금융·투자, 재생 에너지, 바이오헬스, 자원 재활용 분야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은 1970년대부터 꾸준히 협력해온 결과 연간 교역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섰고, 상호 투자액은 8억 달러에 달한다. 이집트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도 33개로 늘었다”면서 “이집트 국민들아 가장 즐겨 타는 승용차가 한국산 자동차이다. 2020년 완공된 이집트 최대 정유공장 건설사업에도 한국기업이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이집트 경제는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인구 절반이 30세 이하인 청년국가로서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 세 대륙을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에다 풍부한 천연자원까지 갖췄다”면서 “이집트는 ‘비전 2030’을 추진하며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5년 연속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투자를 유치했고,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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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박수치고 있다. 2022.1.21./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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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번에 양국간 주요 협력 방향으로 교역·투자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친환경 분야 협력, 전기차·스마트시티 등 미래산업 협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가 끝난 직후 앞으로 양국간 친환경·미래산업 협력을 이행하기 위한 양해각서와 의향서 5건이 양국 기업 및 유관기관 간에 체결됐다. ‘이집트 전기 마이크로버스 개발협력 의향서’ ‘이집트 소형 전기 모빌리티 개발협력 의향서’ ‘이집트 담수화 개발협력 양해각서’ ‘한-이집트 무역·투자 협력 양해각서’ ‘한-이집트 무역보험 협력 양해각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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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1./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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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를 제외하고 양국 주요기업인이 각 10여명씩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이집트에서 리 헬마이 에이사 이집트 경제인연합회 회장, 칼레드 무함마드 노세이르 알칸 홀딩 회장, 알프레드 아실 메나레일 CEO, 아흐마드 하이칼 깔라 홀딩스 회장, 하사네인 아흐마드 타우픽 ACT 상무이사, 칼레드 아부 바크르 타카 회장 등이다.
한국에서 주시보 한-이집트 경협위원회 위원장(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임성택 삼성전자 중동총괄장, 이태규 명신 총괄대표이사, 정기석 GS건설 상무, 김종훈 LS전선 중동아프리카지역본부장, 백선희 ㈜제이에스티 대표이사, 김광재 두산중공업 카이로지사장이 참석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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